(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간) 3% 이상 상승하며 13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5분(서부 오전 8시 55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6% 오른 129.24달러(17만3천763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26일 이후 40여일 만에 130달러선 탈환을 시도 중이다.
이날 주가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같은 시간 0.41% 내리는 하락 장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상승 폭을 넓혀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3조1천700억 달러로 증가하며 이날 0.21% 내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장중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시총 1위 애플(3조4천170억 달러·0.90%↓)과 격차는 약 8%로 줄였다.
이날 상승은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에서도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 모두가 최대한 (물량을) 원하며 가장 먼저 받고 싶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 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도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랙웰은 H100과 H200 등 엔비디아의 호퍼를 이을 최신 칩으로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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