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통 자산으로 자본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UBS의 왕타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양책의 규모가 최소 1조 5천억 위안에서 최대 10조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GDP의 약 1.6%에서 8%에 해당한다.
중국 정부의 재정 정책은 부진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타오는 부동산 경기 회복이 기업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의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하향 압력을 받고 있으며, 대규모 자금 투입 없이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피하기 어렵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미 약 7조 5000억 위안 규모의 종합 부양책을 시행 중이다. 주요 조치로는 △모기지 부채 경감 △유동성 지원 △금리 인하 등이 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PBOC)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약 1조 위안을 경제에 투입했다. 추가로 0.25%에서 0.5% 인하가 검토 중이며, 7일 및 중기 대출 금리 역시 0.2%에서 0.25% 낮아졌다.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중국 경제가 이러한 부양책 덕분에 약 5%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UBS는 첫 번째 재정 조치가 국경절 연휴 직후 또는 10월 18일로 예정된 3분기 경제 데이터 발표와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조치는 내년 12월 중앙 경제 작업 회의 즈음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04:3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