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법원에서 파산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FTX는 최대 165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하는 회수 자산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현금과 이자를 상환할 예정이다.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존 도시 미 파산 판사는 이 계획을 승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승인은 200개 이상의 지역 채권자와의 합의를 포함한다. 이번 계획은 FTX 고객들의 청구를 우선시해 정부 규제 당국의 경쟁 청구보다 먼저 상환 가능하게 한다.
FTX는 고객 중 98%가 2022년 11월 계좌 잔액의 거의 119%를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상환 절차는 계획 발효 후 60일 이내에 시작된다. 갤럭시의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5만 달러 이하의 청구를 가진 채권자들에게 올해 약 11억 달러가 배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FTX의 CEO 존 J. 레이 3세는 이번 계획 승인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회수된 총 자산 가치는 최대 165억 달러에 이를 수 있지만, 현금 전환 후에는 147억 달러로 감소할 수 있다. 추가 자금은 AI 스타트업인 안트로픽(Anthropic) 같은 기술 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했다. 레이는 모든 파산 청구액이 이자와 함께 반환될 것이며, 비정부 채권자는 예외라고 밝혔다.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 고객을 사기친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9월 13일 재판에서 부정행위를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07: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