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재로 선언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뉴스 BTC가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써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이 디지털 자산을 점점 더 환영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블랙록의 최고 투자 책임자 리크 리더(Rick Rieder)는 최근 비트코인이 한정된 수량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자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현대판 ‘디지털 금’ 왜?
금은 오랫동안 안전 자산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이 역할을 점점 더 대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돈을 찍어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한정된 공급과 분산된 특성은 더욱 강력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수용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운 자금의 유입은 비트코인의 수요를 더욱 촉진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 이더리움, 기술 혁신의 중심
이더리움은 어떨까.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는다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랙록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이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해 블랙록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블록체인 기술을 탐구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블랙록의 인식 변화 왜 중요한가
블랙록의 이러한 인식은 전통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블랙록(BlackRock)은 1988년에 설립됐으며 운용자산 10조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주식, 채권, 대체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 관리와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iShares라는 이름의 상장지수펀드(ETF)는 블랙록의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로 ETF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블랙록은 자체 리스크 관리 플랫폼 알라딘(ALADDIN)을 통해 금융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많은 금융기관에서 리스크 관리 도구로 활용된다.
블랙록의 영향력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과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규모와 파급력이 크다. 이와 관련 뉴스 BTC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블랙록의 투자는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통적인 투자자들조차 이러한 자산의 잠재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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