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그랜버리 주민들이 비트코인 채굴장 소음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이유로 마라톤 디지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월 4일 후드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주민들은 채굴장의 소음이 극심한 불편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감각, 건강, 심리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 △두통 △기억력 문제 △청력 손실 △편두통 △이명 등이 있으며, 기존 질환인 고혈압이 악화되기도 했다.
소장에는 마라톤 디지털의 채굴 기계 소음이 주거 지역까지 들려 사생활을 방해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에너지 사용 증가로 인한 전기 요금 상승과 재산 가치 하락 또한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다.
대표 변호사 로드리고 칸투는 마라톤 디지털이 소음 공해를 줄이거나 운영을 중단할 즉각적인 조치를 원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법원에 채굴장에 대한 영구 금지 명령과 법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랜버리 비트코인 채굴장은 2022년 4월 컴퓨트 노스 홀딩스에 의해 건설된 후 여러 차례 소유권이 변경됐고, 2023년 봄부터 소음이 본격적으로 문제시됐다. 마라톤 디지털은 25만 대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랜버리 채굴장의 해시레이트는 초당 4.3 EH/s다.
한편, 2022년 노르웨이 하드셀에서도 유사 소송이 있었으며, 주민들의 승소로 비트코인 광산이 폐쇄됐지만, 전력 회사 수익 감소로 전기 요금이 급등한 사례가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3: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