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시스(Consensys)가 개발한 레이어2 리니아(Linea)가 탈중앙화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플로리안 후크(Florian Huc) 제안으로, zkEVM 시스템을 비허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블록 검증과 블록 제안 및 최종화 과정을 수정해 탈중앙 거버넌스를 확립하려는 프레임워크를 포함한다.
리니아는 레이어2와 레이어1 수준에서 각각 블록의 최종성을 달성하기 위해 지분증명(PoS)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검증자들이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QBFT 합의 알고리즘에 참여해 블록을 검증하는 방식을 취한다. 부정 행위 시 검증자 스테이킹 토큰 일부를 소각하는 처벌(슬래싱)이 함께 적용된다.
또한, 블록 제안자를 선택하는 온체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검증자 세트의 비활성 상태를 대비한 복구 모드도 마련했다. 이번 제안은 벨로코어(Velocore)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로 블록 생산을 일시 중단한 후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위한 첫 행보다.
벨로코어는 리니아와 zkSync Era 두 블록체인에서 유동성 풀을 관리하는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으로, 2024년 6월 보안 문제로 약 68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했다. 이러한 사건으로 리니아는 블록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나 중앙화된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로드맵 발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탈중앙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6:5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