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8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리 인하 전망 변화
미국 증시와 국채 시장의 하락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향후 금리 인하에 있어 “균형 잡힌 접근”을 주장했으며, 알베르토 무살렘 위원은 지난달의 50bp 인하를 지지했으나 앞으로는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과 수잔 콜린스 위원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기대가 실망으로
중국 증시가 긴 국경절 연휴 후 개장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으나,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는 없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중국 주식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점차 주춤해졌고, 홍콩의 중국 주식 지수는 급락했다. 유럽 주요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미국 선물 시장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이는 전날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가 하락한 이후의 소폭 회복에 불과하다.
금속 가격 하락세
중국의 이 같은 흐름은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광산업과 고급 소비재와 같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철광석은 5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했고 구리는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금속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로 크게 상승했던 유가도 5일간의 랠리를 마감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6%, 나스닥 선물 0.48%, S&P500 선물 0.4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41로 0.1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30%로 0.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5.52달러로 2.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