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XRP 보유량이 급증하면서 트레이더들의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바이낸스의 자산 보유 증명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 고객들의 순자산과 거래소의 자산 비율에서 XRP 보유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최근 한 달 동안 바이낸스 고객들의 XRP 순자산은 6% 증가해 총 2억 9200만 XRP에 이르렀다. 이는 약 1억 6500만 XRP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응해 바이낸스도 자체 보유량을 늘리며, 약 3억 3000만 XRP를 추가해 현재 XRP의 순자산 커버리지 비율이 100.66%에 도달했다. 현재 XRP는 바이낸스 내에서 일곱 번째 큰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한 달 동안 바이낸스 고객들이 XRP를 꾸준히 매수하며 투자 심리가 강세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반면, 바이낸스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9월 한 달 동안 가장 인기 있는 USDT는 2211만 달러에서 2141만 달러로 줄었으며, 다른 두 스테이블코인인 FDUSD와 USDC 역시 각각 2.15%와 1.32% 감소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선호도를 줄이며, 보다 활발한 암호화폐 투자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유투데이에 다르면, 지난 몇 달간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많았던 것과는 달리, 현재 시장은 암호화폐 자산 매수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완전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는 추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1.54% 하락한 0.528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