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면서 미국 소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 약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가격 차이를 가리키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다. 프리미엄 상승은 매수 압력이 커진 것을, 반대로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매도 압력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전환된 시점에 비트코인은 6만6450 달러로 새로운 국지 고점에 도달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로부터의 매도 압력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차트에서 가격이 강하게 하락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독립 트레이더인 돔(Dom)은 최근 코인베이스와 바이빗(Bybit)에서의 대규모 현물 매도가 이뤄진 뒤 비트코인이 6만4400 달러에서 조정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편, 온체인 분석가인 XBT매니저는 ‘부정적 모멘텀’은 코인베이스 소매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단기 약세 전망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최근 하락에서 코인베이스는 매수 활동을 멈추고 일부 매도를 시작한 것 같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XBT매니저는 비트파이넥스와 데리빗에서는 여전히 매도 압력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비트멕스와 후오비는 매수세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ETF로는 10월 7일 기준 2억 3520만 달러의 강력한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이는 9월 27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유입이며 비트코인의 회복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거래소의 소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 회복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