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미국의 미디어 대기업인 허스트(Hears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허스트는 휴스턴 크로니클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지역 언론과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등 잡지 등을 대거 보유한 미디어 대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챗GPT와 서치GPT 등 오픈AI의 AI 제품은 허스트 산하 20개 이상의 잡지 브랜드와 40개 이상의 신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가 사용하는 허스트 콘텐츠에는 출처가 명시되고, 이용자가 원본 기사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된다.
허스트는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편집, 배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허스트는 AI 기술 활용 외에도 오픈AI로부터 지적 재산에 대한 수백만 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허스트 매거진의 데비 치리첼라 사장은 성명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은 잡지 콘텐츠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6월에는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을 거느린 뉴스코프와 5년간 2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디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에 이어 시카고 트리뷴 등 8개 신문사로부터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소송을 당했으며, 지난 6월에는 미국 탐사보도 전문 비영리단체 탐사보도센터(CIR)로부터도 소송을 당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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