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다음 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부가가치세(VAT) 면제를 받게 된다고 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회계 대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UAE 연방세무청(FTA)은 최근 암호화폐 이전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포함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투자 펀드 관리 △가상 자산 소유권 이전 △가상 자산 교환 등이 부가세 면제 대상이다. 암호화폐 거래의 VAT 면제는 2018년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부가세 면제는 UAE가 암호화폐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 달 전, UAE 증권상품청(SCA)과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은 암호화폐 산업의 세계적 위치를 제고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의 라이선스 발급과 감독 절차를 수립할 예정이다. 두바이에서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VASP는 VARA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며, UAE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우 SCA에 등록이 가능하다.
이 협약에는 VASP 상호 감독, 벌금 부과, 정보 교환 및 통계 제공, 그리고 직원 교육 및 자격 강화에서의 협력 메커니즘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UAE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감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