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닷컴이 비트코인 보유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상승이 비트코인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한 분석기사를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일 비트코인이 미 달러 대비 2% 이상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 최다 보유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는 전날보다 6% 이상 급등했다. 올해 들어 회사 주가는 비트코인 성과를 능가하며 1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47%다.
마이크로스트래지지는 1998년 6월30일, 주당 18달러로 상장됐다. 현재 주가는 191달러로, 988%나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지지는 1989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설립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회사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00년 1월 주가가 139달러로 상승했지만, 2000년 10월에서 2020년 9월까지 주가는 20달러 이하에 머물렀다.
2021년 비트코인 강세장에, 마이크로스트래지지는 비트코인( BTC) 보유 전략을 선보였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변신한 CEO 세일러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해 1월 MSTR 주가는 75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10월 말 회사 주가는 72달러를 유지했으나, 2022년 5월 다시 2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2개월 동안 MSTR은 495% 상승했다. 이 중 28%는 지난 6개월 동안 달성한 것이다. 반면 코인베이스(Nasdaq: COIN)는 다른 경로를 걸었다.
COIN 주가는 올해 4.4% 하락했고, 지난 6개월 동안 34%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동안 1.33% 상승했다. MSTR은 보유한 비트코인보다 더 큰 성과를 냈다. MSTR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156억1000만 달러다. MSTR 주가는 레버리지 비트코인 노출, 옵션 전략,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 접근성 등의 요인으로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채굴회사 마라(MARA) 주식도 MSTR처럼 상승했다. 지난 5년 동안 MARA 주가는 860%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107%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식이 40% 이상 하락했다. 최근 MARA는 마이크로스트래지지의 전략을 도입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채굴한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고 보유 중이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메타플래닛(Metaplanet Inc.) 역시 마이크로스트래지지의 비트코인 구매 전략을 채택해 주식이 급등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메타플래닛 주가는 397%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452% 이상 상승했다. 최근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108.786개를 670만 달러에 추가 구매해 총 보유량을 639.503 비트코인으로 늘렸다. 이는 현재 4036만 달러 가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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