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트레이더들은 오히려 변동성 감소에 베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업체 윈터뮤트의 데이터에서 11월 8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변동성(IV)은 연율 62%에서 55%로 하락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하락을 예상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신호다.
내재변동성은 옵션 수요의 영향을 받는다. 윈터뮤트의 OTC(장외시장)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프스키스는 “트레이더들은 스트랭글과 스트래들, 변동성 스프레드를 통해 변동성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략의 포지션 행사가격은 대략 6만5000 달러다. 오스트로프스키스는 “변동성 감소에 의해 이익을 얻는 구조로, 실제 변동성은 내재변동성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래들과 스트랭글 전략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콜 옵션과 풋 옵션을 동시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손실이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충분한 자본을 가진 숙련된 트레이더에게 적합하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FT)는 대선을 앞둔 치열한 경쟁이 S&P500과 CBOE VIX(변동성 지수) 트레이더들이 VIX 콜 옵션을 통해 변동성 폭증에 베팅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9일, 00:2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