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의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로 피터 토드를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피터 토드는 이 주장을 부인했다. 이 다큐는 과거 나카모토를 둘러싼 논란과 유사하게 정황 증거만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일(현지 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다큐멘터리는 비트코인의 기원을 탐구하며 초기 개발 단계에 참여한 인사들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 애덤 백(Adam Back) 등이 포함됐다.
다큐를 만든 컬렌 호백(Cullen Hoback) 감독은 비트코어 개발자인 피터 토드를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지목했다. 다큐멘터리는 약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한 후 피터 토드를 사토시 나카모토로 특정했다. 그러나 토드는 다큐 방영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사라진 나카모토는 10년 넘게 익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 11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큐멘터리도 이전의 시도들처럼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큐멘터리 방영 후 분산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기타/다수 인물’의 승률이 99.4%로 치솟았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비평가들은 다큐의 주장을 다양한 추측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피터 토드 역시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9일, 12: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