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두 번째로 제출된 XRP ETF 신청서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캐너리 캐피털은 투자자들이 직접 XRP를 매수하고 보유하는 복잡한 절차와 위험을 피하면서도 XRP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ETF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신청서에 따르면,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CF 리플 인덱스를 통해 XRP의 실시간 가격을 추적하며, 파생 상품 대신 직접적인 가격 연동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신용 위험과 상대방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캐너리 캐피털의 신청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가 지난 10월 2일 SEC에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두 회사 중 어느 하나의 제안이라도 승인된다면, 이는 미국 시장에서 첫 번째 XRP 현물 ETF로서의 규제 승인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XRP 현물 ETF의 승인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SEC는 XRP가 미등록 증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리플이 불법 토큰 발행을 통해 13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