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가 현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글을 올려 시장에 대해 완전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유튜브와 크립토 트위터 사이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정서가 역대 최고로 갈라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밈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장 정서가 약세와 강세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처는 시장 내 순환이 전례 없는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계속해서 배경에 자리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 다가오는 선거, 긍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 계절적 트렌드 등의 강력한 강세 요소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단기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일부를 정리하며 위험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이처는 자신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현재의 불확실성을 더 명확히 이해할 때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메시지에서 그는 현재의 결정이 단순히 트레이더의 본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몇 주 후의 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명확한 신호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현재의 시장이 “동전 던지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유리한 설정이 될 때까지 잠시 뒤로 물러나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