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핀테크, 디지털 자산, 인공지능(AI) 분야의 초기 단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천만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 ‘반에크 벤처스(VanEck Ventures)’를 출범했다.
9일(현지시간) 쿠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서클 벤처스(Circle Ventures) 출신의 와이엇 로너건과 후안 로페즈가 이끌 예정이다.
반에크 벤처스는 25~30개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며, 각 프로젝트는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반에크는 토큰화, 인터넷 기반 금융 시장, 차세대 결제 시스템 구축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반에크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을 혁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9조 달러에 달하는 B2B(기업 간)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로페즈는 이 분야가 향후 5년 내에 주요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에크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흥 트렌드를 파악해 투자하는 이력이 있다. 이번 펀드는 반에크가 디지털 자산 공간에서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ETF 외에도 암호화폐 및 관련 기술에 대한 노출을 늘리고자 하는 반에크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