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기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비트텐서(TAO)가 300%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자와 거래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뉴욕시간 오후 TAO의 가격은 601.10달러로, 24시간 거래량은 2억 1690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가격이 4.07%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9.34% 상승하며 지속적인 시장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TAO의 순환 공급량은 740만 TAO 토큰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44억 3천만 달러에 이른다. 최근 TAO의 급등 배경에는 네트워크 내 서브넷의 빠른 확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도입된 서브넷은 비트텐서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메인넷에서 50개 이상의 활성 서브넷이 운영 중이다. 추가 서브넷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네트워크의 처리 용량이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개발자와 사용자 유입을 이끌며 TAO의 시장 성과를 뒷받침한다.
TAO는 최근 하락 채널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분석가 로만에 따르면, TAO의 가격과 상대 강도 지수(RSI) 사이에 약간의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 향후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조정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TAO는 이미 300% 상승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TAO의 주요 지지 범위는 300달러 수준으로, 이는 이전 랠리에서 저항과 지지 역할을 했던 가격대다. 만약 가격 조정이 발생할 경우, 이 수준이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상단 저항 범위는 580~600달러에 위치해 있으며, 이 수준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면 TAO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TAO의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BTC)과 일정 부분 연관되어 있으며, 비트코인의 하락 조정 시 TAO도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
로만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트코인이 6만 5천 달러를 돌파하는 강력한 회복을 보일 경우, 시장 전반의 상승 분위기가 조성되며 TAO와 같은 알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