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 확대를 노린 대규모 옵션 거래가 이뤄졌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1백만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6만6000 달러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100 계약 매수한 ‘롱 스트래들’ 전략이다.
롱 스트래들 전략은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이익을 보는 방식이다. 콜옵션은 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풋옵션은 가격이 하락할 때 가치가 오른다. 이번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말까지 8만7000 달러를 넘거나 5만3000 달러 아래로 떨어져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린 첸 데리빗 아시아 사업개발 책임자는 “이 거래는 미국 대선 이후 변동성 증가를 예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첸은 “BTC의 11월 만기 옵션에 14억 달러 이상의 미결제약정이 있다”며, “풋콜 비율은 0.66으로 평소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5만3000 달러에서 8만7000 달러 사이에 머물면 최대 손실은 지불한 1백만 달러 프리미엄이 된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185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 중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9일, 23: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