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인하 폭에 대한 견해가 엇갈렸다.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안전화와 노동 시장의 우려를 균형 있게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0.5% 인하를 결정했다. 일부 정책 결정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낮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0.25% 포인트 인하를 선호했으나 최종 결정을 따랐다. 유일한 반대표를 던진 미셸 보우먼 이사는 0.25% 포인트 인하를 지지했으며, 일부 위원들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회의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경로와 제한 정도를 시간을 두고 평가할 수 있도록 0.25%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진전과 노동 시장 리스크를 고려해 0.5%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경제 지표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4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1%로 하락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연준이 향후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정을 요약했다.
시장에서는 연방 금리가 2025년까지 3.25%-3.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1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확률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03:1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