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암호화폐의 일반 화폐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로스쿨 학생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겐슬러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전 SEC 위원 로버트 잭슨 주니어는 암호화폐에 ‘하위 테스트(Howey Test)’ 적용의 적절성을 질문했다. 겐슬러는 “현재 존재하는 법이자 투자자를 보호하는 법”이라며, 암호화폐에도 공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SEC는 FTX,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왔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SEC에 등록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암호화폐 기업들은 SEC의 규정을 따르는 것이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산업 내 사기 문제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FBI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암호화폐 피해가 지난해 45%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주요 인물들은 감옥에 있거나 범죄인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리 겐슬러는 SEC가 일관된 입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일반 화폐로 통용되기보다는 공시와 사용을 통해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04: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