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권성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경쟁 후보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미 투표가 시작됐고, 절차를 밟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재대결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게다가 카멀라는 어제 조 바이든과 차별화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얘기했기 때문에 토론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9월10일 진행된 TV토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조사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의견은 다르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또 SNS에서 공화당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이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의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더 잘했다고 평가하면서 자신이 모든 경합주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7개 경합주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9일 두 후보에 초청장을 보내 오는 24일이나 27일에 TV토론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폭스 측은 양측이 제안을 수락하면 자사 브렛 베이어 앵커와 마사 매컬럼 앵커가 진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와 그녀의 캠프는 최근 선거일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두 번쩨 TV토론을 추진했지만 트럼프 후보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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