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권성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2%포인트(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날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더 어드밴티지가 공개한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9%의 지지율로 해리스 후보(47%)에 2%p 차이로 앞섰다. 응답자 가운데 2%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또 다른 2%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키스톤(keystone·핵심) 스테이트’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펜실베이니아주는 19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인사이더 어드밴티지 여론조사원인 매슈 타워리는 “도널드 트럼프는 무당파, 고령층,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상 지지율이 오르거나 유지되고 있는 반면 해리스는 흑인 남성 지지율이 약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스가 초박빙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투표율과 (지지층의) 열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열정(enthusiasm) 면에서 약간의 우위에 있지만 그 격차는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실시된 에머슨대-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주 AARP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후보(47%)를 약간 앞섰다.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1.16%p 차이로 신승을 거두며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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