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가짜 암호화폐 회사 ‘넥스펀드AI(NexFundAI)’를 통해 시장 조작 혐의로 세 개의 마켓메이킹 회사를 기소했다. 이 회사들은 넥스펀드AI의 토큰 가격을 올리기로 약속했으나, 이 회사가 가짜임을 몰랐다. 보스턴 당국은 2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하고 60개 이상의 암호화폐 세탁 거래를 중단시켰다.
수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보로 시작됐다. 초점은 사이타마(Saitama)라는 암호화폐 회사의 시장 조작 의혹이었고, 이를 위해 검찰은 가짜 회사 넥스펀드AI를 설립했다. 가짜 회사는 실제처럼 꾸며져 암호화폐 토큰까지 발행된 것처럼 가장됐다. 수사팀은 암호화폐 시장 조작자들을 유인했고, 이들은 넥스펀드AI의 토큰 가격을 부풀리려 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자산을 사고팔아 거래량을 부풀리는 수법이다. 이는 오래전 금융 시장에서도 불법으로 규정됐다. 매사추세츠주 대행 연방 검사장은 “워시 트레이딩은 금융 시장에서 이미 불법으로 규정돼 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문제점을 다시 조명하며, 규제 당국의 단속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시장 조작 행위를 막기 위해 앞으로 더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5: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