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글로벌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6년 만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다시 도입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지원되는 결제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이며,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기반의 기업들에게 제공되며,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고객들이 USDC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된 금액은 미국 달러로 정산되어 기업들이 직접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거나 변환할 필요 없이 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능은 스트라이프가 지난 2018년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재개하는 것으로, 당시 스트라이프는 거래 속도, 수수료, 변동성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었다.
스트라이프의 새로운 암호화폐 결제 기능은 USDC 결제를 법정화폐로 자동 변환해, 기업들이 스트라이프 잔액에서 바로 달러로 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나 변환에 따른 복잡한 과정을 없애준다.
이 통합 기능은 스트라이프 체크아웃(Checkout), 결제 요소(Payment Elements), 결제 인텐트 API(Payment Intents API)를 지원해, 기업들이 전통적인 결제 옵션과 함께 암호화폐 결제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거래 한도는 건당 1만 달러, 월간 최대 10만 달러로 설정되며, 스트라이프는 1.5%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한다. 스트라이프는 이번 기능을 수십만 개의 미국 기반 기업에 도입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