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세 아들이 관련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의 토큰 판매가 다음 주 시작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초기 토큰 판매에서 3억 달러를 모금하고, 토큰 공급량의 20%를 15억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WLFI는 플랫폼의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초기 12개월 동안은 양도가 불가하다. 양도 가능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1년 이후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거버넌스 기능은 즉시 활성화된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디파이 대출 플랫폼 에이브(Aave)에서 사용자들이 토큰을 대출하고 차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통합을 통해 온체인 인증을 기반으로 한 KYC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용카드를 출시해 사용자가 현실 세계에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로, 실제 자산을 소액화하고 이를 위한 규제 라이선스를 취득해 호텔 및 스포츠 클럽과 같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정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도 포함돼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는 미국 내 공인 투자자와 영국의 자격을 갖춘 투자자, 그리고 두 나라 외의 투자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