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가 10일(현지 시간)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인 ‘유니체인(Unichain)’의 테스트넷을 공개했다고 더블록이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유니스왑 랩스가 자체 레이어 2(Layer 2)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많은 기업들의 대열에 합류했음을 의미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발자는 “유니스왑 랩스는 유동성과 거래 시스템 구축에 있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크로스체인 공간에서도 접근성과 유동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1월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최근 몇 달 동안 대부분의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2.4조 달러 이상의 누적 거래량을 자랑하는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인 유니스왑이 이번 테스트넷 체인에서 V2와 V3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출시가 기대되는 유니스왑 V4의 미리보기 버전도 배포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감사와 수정을 완료한 부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개발자는 밝혔다.
유니체인은 옵티미즘 슈퍼체인(Optimism Superchain)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옵티미즘 슈퍼체인은 이더리움 레이어 2(L2) 네트워크들의 확장성과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이른바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s) 기술을 사용한다. 코인베이스, 조라(Zora) 등 여러 기업들이 이 슈퍼체인을 통해 레이어 2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제 유니스왑도 이들 대열에 합류했다. 이 슈퍼체인은 다수의 L2 네트워크(OP 체인)를 연결해 보안, 통신 계층 및 오픈 소스 기술 스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새로운 레이어 2가 생겨남에 따라 사용자와 유동성 측면에서 생태계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개발자는 “슈퍼체인은 L2 간 매우 빠른 상호 운용성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새로운 L2가 생긴다고 해서 이더리움의 분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스템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스왑 랩스의 CEO 헤이든 아담스는 성명에서 “유니체인은 레이어 2가 제공하는 속도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도 체인 간 유동성 접근성을 개선하고 탈중앙화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스왑 토큰 UNI는 뉴욕 시간 10일 오전 10시 57분 코인마켓캡에서 8.01 달러로 11.8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