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뮤추얼 펀드와 사모펀드가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10월 9일 발표됐으며, 미국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 및 주식이나 채권과 유사한 ‘투자 토큰’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뮤추얼 펀드의 경우,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반면, 기관 및 고액 자산가 투자자는 별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SEC는 암호화폐 펀드 관리를 위한 기준을 개정하고, ICO 포털이 타사와 협력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또한 SEC는 디지털 자산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10개 기업이 암호화폐와 현지 통화 간 교환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금지된 암호화폐 결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태국은 규제상의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소매 암호화폐 거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컵(Bitkub)은 일일 거래량이 3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