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약간 상회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디지털자산 회사 21셰어스가 전망했다.
1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1셰어스는 인플레이션 하락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면서 암호화폐에 유리한 시나리오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 2021년 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를 약간 상회하지만 8월의 2.5%보다 낮은 수치로 소비자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1셰어스의 분석가 리나 엘딥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러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춰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금융 시장이 혼란을 겪었지만, 시장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시간 10일 오후 자금 시장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80.3%, 동결 확률을 19.7%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