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11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9.16)보다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전환하면서 오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38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5억원, 27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68%), 삼성바이오로직스(2.91%), 현대차(1.02%), 셀트리온(1.54%)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0.37%), LG에너지솔루션(-3.75%), POSCO홀딩스(-1.21%) 등은 하락했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출판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예스24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삼성출판사(14.24%), 웅진씽크빅(174.85%)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예스24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전자책 플랫폼 리디의 투자사인 컴퍼니케이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밀리의서재는 23.6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1%), 증권(0.78%), 비금속광물(0.68%)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1.58%), 화학(-1.50%), 철강금속(-0.74%) 등이 하락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유지해온 통화긴축 기조에서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한 것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번 기준금리 인하 이후,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부터 다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6%로 낮아지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었지만, 여전히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 한국은행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5.48)보다 4.50포인트(0.58%) 하락한 770.9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74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4억원, 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61%), 삼천당제약(5.79%), 휴젤(5.58%), 리노공업(5.15%) 등이 상승했으나, 에코프로비엠(-2.90%), 에코프로(-2.25%), HLB(-11.03%), 엔켐(-3.53%)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44%)이 상승했고, 화학(-1.78%), 유통(-1.76%), 금속(-1.52%)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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