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 , 국채 수익률↑
#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유출 … 이더리움 ETF 순유입 전환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 뉴욕 시간대 긍정적인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마감 시한 연장 결정으로 지지받으며 추가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3000 달러를 회복한 뒤 반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PPI는 전월비 제자리 걸음(0.0%)을 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0.1%를 밑돈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돈 것과 반대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기간 후 소매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반적 인플레이션 추세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전일 채권자들에 대한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상환 마감일을 2025년 10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도 디지털 자산 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간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시장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
코인베이스 분석가 데이비드 두옹과 데이비드 한은 금요일 보고서에서 마운트곡스의 결정에 대해 “공급 과잉에 대한 단기 우려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온체인에서 자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하방향 변동성의 여지가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상승했고 중국 정부가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날 시장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9월 PPI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도 다시 힘을 받았다. 연준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 PPI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은 90.0%로 전일의 83.3%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동결 가능성은 16.7%에서 10.0%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500억 증가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15% 증가했다. 이날 미국의 9월 PPI 발표 전과 비교하면 5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1억 달러로 6.16%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5%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99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66%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3400.87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459 달러로 4.21% 올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전진했다. BNB 2.80%, 솔라나 5.72%, XRP 2.46%, 도지코인 6.32%, 트론 1.76%, 톤코인 3.35%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급등 … 美달러↓ ,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6만3400 달러로 6.03%, 11월물은 6만3965 달러로 6.10%, 12월물은 6만4510 달러로 6.35% 반등했다. 이더리움 10월물은 2427.00 달러로 2.38%, 11월물은 2427.00 달러로 1.61%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90으로 0.09%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84%로 1.9bp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유출 … 이더리움 ETF 순유입 전환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ETF에서 811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사흘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블랙록 1080만 달러, 피델리티 3380만 달러, 비트와이즈 62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303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순유입을 기록한 펀드는 없다.
이더리움 ETF는 101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0월 4일 이후 첫 순유입이다. 블랙록 펀드에 1780만 달러 유입됐다. 반면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에서 각기 350만 달러와 420만 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