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디크립트가 폴리마켓 에측시장의 내부자 거래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사를 11일(현지시간) 내보냈다. 기사를 요약했다.
‘내부자 거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비밀스러운 정보로 이익을 얻는 사람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이미 구시대적이다. 최근 예측 시장의 급성장은 이런 통념을 뒤엎고 있으며,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예측 시장 전문가인 로빈 핸슨(Robin Hanson)은 이러한 변화가 필연적이며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핸슨 교수는 예측 시장의 주요 목적은 공정함이 아닌 정확성이라고 설명한다.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인 그는 “예측 시장의 목표는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라며, “내부자들이 거래에 참여할수록 시장의 예측이 더 정확해진다”고 밝혔다.
예측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들
과거에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정보가 월스트리트의 임원들에게만 주어졌지만, 이제는 팟캐스트 진행자, 암호화폐 회사 직원, 소셜 미디어 매니저들까지도 이러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최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비트코인의 기원을 다룬 다큐멘터리 결과에 대한 베팅이 4,4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결과를 미리 알고 베팅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로빈 핸슨은 내부자 거래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예측 시장 전문가인 에릭 지체위츠(Eric Zitzewitz) 교수는 내부자 거래가 예측 시장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내부자 거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리게 되어 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자 거래를 둘러싼 논쟁
현재 폴리마켓은 내부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익명성 보장이 문제로 지적된다. 회사 측은 내부자 거래가 발생한 경우 해당 계정을 빠르게 제재했다고 밝혔으나, 관련 법적 기준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달리 칼시(Kalshi)와 같은 다른 예측 시장 플랫폼들은 내부자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사용자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체위츠 교수는 이 조치가 완벽하지 않으며, 여전히 내부자 거래의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예측 시장이 새로운 정보 교환의 장으로 떠오르며, 내부자 거래에 대한 규제와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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