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마감 시한 연장 결정으로 지지받으며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3000달러를 회복했다가 일부 반납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미국의 9월 P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이는 예상을 밑돈 수치다. 생산자물가가 일정 기간 후 소매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양상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또한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자산 상환 마감일을 연장한다는 결정도 비트코인 시장의 반등에 기여했다. 그동안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이번 연장으로 단기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됐다.
코인베이스(Coinbase) 분석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단기 우려가 완화되지만, 온체인(On-chain)에서 자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500억 달러 증가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66% 상승해 6만2990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가격도 급등해 10월물, 11월물, 12월물이 각각 6.03%, 6.10%, 6.35%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하락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는 사흘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이더리움 ETF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2일, 04: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