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는 사토시의 정체를 추적했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큐멘터리는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 피터 토드를 사토시로 지목했지만, 충분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2008년 발표된 비트코인 백서는 중개자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화폐 개념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어 희소성도 갖추고 있다. 사토시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통해 금융의 민주화를 꿈꾸었으며, 비트코인의 설계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장부를 통해 중앙 통제 없이 거래 내역이 열람되고, 참가자의 동일한 사본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사토시는 개발 당시 암호학자 및 사이퍼펑크 동료들과 이메일과 포럼 게시글을 통해 소통했다. 2010년 사라지기 전까지 그는 비트코인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그의 정체를 둘러싸고 할 피니, 도리안 나카모토, 닉 자보, 크레이그 라이트 등 여러 명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모두 부인하거나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사토시의 익명성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철학과 맞닿아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 비트코인의 공정성과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믿는다. 비트코인은 현재 1조 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성장하며 디지털 자산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사토시의 미스터리는 비트코인의 철학과 혁신을 상징하며, 앞으로도 추적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2일, 10: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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