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들이 올해 프리미어리그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도박 브랜드를 대신해 팀 유니폼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스포츠 스폰서십 중개업체 스포츠퀘이크(Sportsquake)에 따르면 이번 시즌 암호화폐 스폰서십 관련 지출 금액은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FTX의 몰락 이후 암호화폐 산업이 회복되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스폰서십 계약에는 팀을 보호하는 다양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는 과거의 잠재적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변화는 2025/2026 시즌에 도박 스폰서의 유니폼 광고가 금지된다는 합의에 기인한다. 기존의 스폰서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암호화폐 기업들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퀘이크의 최고경영자 맷 하우스(Matt House)는 “암호화폐 규제 단속이 마케팅 환경을 자유롭게 만들었다”며 “프리미어리그를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협력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후원 계약을 맺은 크라켄(Kraken), 맨체스터 시티와 협력한 OKX가 대표적이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은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암호화폐 스폰서로 계약을 체결했다. 분석가들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스폰서십 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2일, 11: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