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남아프리카 국세청(SARS)은 암호화폐 보유자와 거래자의 고의적인 세금 회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13일 보도했다. 세금 징수 기관은 남아프리카 국민들이 암호화폐 자산과 거래를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암호화폐 세금 정책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의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Media Release: SARS Warns About Crypto Asset Compliance
SARS has noted the phenomenal growth of the use of various digital currencies by many South Africans. Prominent amongst these is the prevalence of crypto assets… https://t.co/EXlWYlYrVA pic.twitter.com/fDbggUzSA1
— SA Revenue Service (@sarstax) October 9, 2024
SARS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58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율을 자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아프리카 국민들이 법적으로 요구되는 SARS 자진 신고 프로그램(VDP)을 통해 암호화폐 자산을 신고하지 않는 상황을 SARS는 우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 위해 제3자 개입
SARS는 10월 9일 남아프리카 법이 모든 소득 자산, 디지털 통화를 포함한 자산을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켰다. 이 발표에서 국세청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정보를 공개하고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SARS는 금융 부문 규제 기관(FSCA)과 협력하여 등록된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s)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SARS는 현지 거래소로부터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곧 암호화폐 자산을 세금 준수 프로그램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남아프리카 국민들의 해외 암호화폐 계좌에 대한 다자간 협정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세무 당국과도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이 협정은 11월에 재무부 장관이 서명할 예정이다.
비준수 암호화폐 거래자에 대한 강경 대응 경고
SARS는 암호화폐 납세자들이 더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금 회피자를 찾아내기 위해 감사팀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SARS 커미셔너 에드워드 키스웨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암호화폐 애호가들에게 준수를 촉구하며,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는 이들에 대해 강력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SARS는 인공지능(AI)과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세금 준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관은 암호화폐 자산에 연루된 납세자들에게 문의서를 발송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통찰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FSCA는 2022년에 암호화폐 자산을 금융 상품으로 선언한 바 있으며, 2023년 6월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업체에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7월까지 383건의 면허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63건이 승인됐고, 5건은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거절됐다. FSCA는 남아프리카에서 무면허로 운영되는 30여 개의 암호화폐 관련 업체를 조사 중이며, 암호화폐 산업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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