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5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3포인트(0.75%) 오른 2616.44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6.91)보다 5.72포인트(0.22%) 상승한 2602.63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85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937억원가량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라 봤다.
이어 한 연구원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승 업종이 약진하는 가운데 금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기계, 보험, 섬유·의복, 증권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철강 및 금속, 화학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다. KB금융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가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SDI는 3% 넘게 내리고 있고 LG화학, 네이버가 2% 안팎으로 내리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32%) 내린 768.5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날(770.98)보다 0.13포인트(0.02%) 내린 770.85에 장을 연 뒤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34.98) 상승한 5815.03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45번째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97%(409.74) 상승한 4만 2863.86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의 8.78% 폭락에도 0.33%(60.89) 상승한 1만 8342.94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