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6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6만2543달러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미국 증시의 랠리와 마운트곡스(Mt. Gox) 상환 연기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으나 상승 모멘텀은 약화된 모습이다.
14일 코인마켓캡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2543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0.05% 하락한 수치다. 주말 동안 미국 증시가 랠리하며 한때 6만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약화되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동에서 발생한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다른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53.56달러로 하루 전보다 0.10% 하락했으며, 솔라나(SOL)와 XRP 역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가상자산 전반에 걸쳐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상태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10월의 전통적인 강세장인 ‘업토버(Up-tober)’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러한 기대를 억제하고 있다. 반면, 스테이블 코인의 유동성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강력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6만2000달러 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이어가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