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주현 남정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을 사면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한은이 2014년을 마지막으로 금매입을 중단하고 있다”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한은이) 금 매입에 소극적이다”라며 “15년간 2.5배 인데 1996년 기준으로는 10배 올랐다”고 지적했다.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6위를 차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이다.

금 보유량은 미국이 8133.5t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3352.6t), 이탈리아(2451.8t), 프랑스(2436.9t), 러시아(2332.7t), 중국(2226.4t) 등이 뒤를 이었다.

2011년 한은은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금 보유량이 적다는 지적을 받자 공격적으로 금을 매입했다. 이에 당시 14.4t이던 금 보유량은 2013년 말 104.4t으로 늘어난 후 10년 넘게 그대로다.

하지만 최근 당시 금값은 트라이온스당 1200~1900달러였지만, 최근에는 2600달러를 넘어 3000달러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 총재는 “OECD 선진국에는 과거의 근본위 제도에 의해서 통화 정책을 유지하기 때문에 금을 많이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을 많이 매입한 국가들을 보면 중국와 터키, 폴란드, 러시아. 인도 등 미국과의 갈등 등을 통해 달러보다는 금을 보유하자 측면이 있다”고 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소비 진작 효과에 대해서는 “상품권을 지급하면 소비 진작 효과에 있겠지만, 재정지출을 달리 썼을 때보다 비해 소비 진작 효과가 있는지는 판단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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