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 고문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달러 가치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다년간 정책을 이어받아 강달러 기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올해 초 러닝메이트 제이디 밴스와 함께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약한 달러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베센트는 FT에 트럼프가 달러 가치를 의도적으로 절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는 시장에 따라 오르고 내릴 수 있지만, 좋은 경제 정책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강한 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잠재적 대통령 재임 기간은 디지털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달러는 위험 자산, 특히 달러 표시 암호화폐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실제 달러 인덱스는 비트코인과 역상관관계를 가진 지표로 주목받기도 한다.
베센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글로벌 매크로 투자 회사 키 스퀘어 그룹(Key Square Group)의 설립자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지 소로스 가문 사무소의 최고투자책임자로 재직하며 일본 엔화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는 최근 베센트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그를 재무장관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센트는 또한 트럼프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인플레이션 유발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방어하며, 이러한 극단적인 정책이 협상 과정에서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트럼프는 자유무역주의자”라며 “협상을 통해 갈등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베센트는 트럼프가 경제를 잘 이해하는 사업가라고 평가하며, 그의 경쟁자인 카말라 해리스와 러닝메이트 팀 월츠를 “경제적 무지”라고 비판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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