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은 본래 송금과 결제 기능에 중점을 둔 단순한 블록체인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계약, 자산발행, NFT 와 같은 추가 기능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대응해 메타 프로토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토콜은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스케일링솔루션이나 레이어2와 유사하지만 비트코인을 메인 네트워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비트코인 메타 프로토콜이란?
비트코인 메타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기존의 송금과 결제 기능을 넘어서 자산 발행, 스마트 계약, NFT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비트코인의 UTXO(미사용 트랜잭션 출력) 구조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레이어2와 다른 점은?
레이어2는 기존 블록체인 외부에서 거래를 처리한 후 최종 데이터를 메인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레이어2 솔루션으로는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이더리움의 옵티미즘(Optimism) 및 아비트럼(Arbitrum)이 있다. 이 솔루션들은 수수료를 절감하고 거래 속도를 높여 메인 블록체인의 병목 현상을 줄인다.
반면, 메타프로토콜은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지 않고, 기존 블록체인 위에 추가 기능을 부여한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기반의 BRC-20, Tap 프로토콜, RGB가 있다. 이러한 메타 프로토콜은 비트코인의 기본 기능에 NFT 발행, 자산 관리, DeFi 기능 등을 추가하며, 기존 인프라와 보안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 장점은
- 인프라 활용과 비용 절감 : 메타 프로토콜은 새로운 블록체인을 구축하지 않고 비트코인의 네트워크와 보안성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복잡한 자산 관리와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 인스크립션(Inscription) : 비트코인의 트랜잭션에 추가 데이터를 기록하는 ‘인스크립션’ 방식을 통해 NFT와 자산 발행 정보를 직접 새길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소유권과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여준다
-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지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에 큰 변화 없이 새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메타프로토콜의 주요 프로젝트
메타프로토콜의 주요 예시로는 BRC-20, RGB, 그리고 Taproot Assets이 있다. 각 프로토콜은 고유한 특성을 제공한다.
- BRC-20
BRC-20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대체가능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든 메타 프로토콜이다. 이는 이더리움의 ERC-20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비트코인의 단순한 트랜잭션 구조를 활용해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 RGB 프로토콜
RGB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계약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메타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에서도 탈중앙화 금융(DeFi)과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가능하다.
- Tap 프로토콜
Tap 프로토콜은 BRC-20을 개선한 형태로, 다중 자산 발행, 유동성 풀, 멀티 전송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보다 복잡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트랙코어와 파이프 프로토콜과 같은 생태계와 연동해 디지털아트와 NFT거래도 지원한다.
# 전망은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DeFi와 NFT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메타 프로토콜은 비트코인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향후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를 유치하며 비트코인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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