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얄라(Yala)가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과 이서리얼 벤처스(Ethereal Ventures)가 공동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얄라의 이번 라운드에는 갤럭시 비전 힐(Galaxy Vision Hill), 애너그램(Anagram), ABCDE, 앰버 그룹(Amber Group),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사토시 랩(Satoshi Lab), UTXO 매니지먼트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얄라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창 카이타이(Kaitai Chang)는 “이 자금 조달이 초기 목표액인 500만 달러를 넘어선 과잉 청약 라운드였다”고 밝혔다.
# 얄라,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확장 목표
얄라는 올해 1월 창 카이타이(전 바이낸스 랩스 직원), 류 빈(Bin Liu, 알케미 페이 공동 설립자), 푸 비키(Vicky Fu, 전 서클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DeFi) 발전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얄라의 주요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담보형 수익 발생 스테이블코인 ‘YU’의 개발이다. 사용자는 메타민트(MetaMint)라는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YU를 발행할 수 있다. 메타민트는 비트코인을 EVM 호환 체인에서 즉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주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로, 중간 래핑 과정 없이 사용자의 경험을 단순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얄라는 투자자들로부터 2000 BTC(약 1억2600만 달러 상당)의 예치약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얄라는 현재 비트코인을 담보로 받고 있으며, 향후 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도 수용할 계획이다.
# 보험 모듈 도입으로 리스크 관리
얄라는 비트코인의 10분 블록 생성 시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 모듈인 ‘타카풀(Takaful)’을 도입했다. 이 모듈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나 리스테이킹과 같은 고위험 활동으로 인한 청산을 방지해 사용자 보호를 강화한다.
창은 “타카풀은 얄라의 혁신적인 디파이 접근법으로, 참여자, 보험 제공자, 주주들이 위험과 혜택을 함께 관리하는 협력적인 프레임워크를 만든다”며, “이는 펀드 관리, 계약 작성, 거버넌스 등에서 보험 제공자의 역할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부족한 자금에 대비해 이슬람 윤리에 기반한 무이자 대출(Qard Hasan)을 대안으로 제시해 안정적이고 준법적인 커뮤니티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얄라 프로토콜은 현재 개발 중이며, 테스트넷은 이달 내 출시될 예정이고 메인넷은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얄라의 거버넌스 토큰인 YALA도 메인넷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얄라는 전 세계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23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사업 개발, 엔지니어링,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