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3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ETF $5억5900만 순유입 … 6월 4일 이후 최대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 뉴욕 시간대 등락을 오가는 변동성을 연출한 뒤 다시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잡았다. 비트코인은 6만8000 달러를 겨냥하다 일시적으로 6만5000 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다시 6만7000 달러 부근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하락한 데 비해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는 최근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과 여론조사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 제프 켄드릭은 화요일자 메모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최근 비트코인 랠리의 배경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켄드릭은 전망했다.
QCP 캐피탈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실망한 일부 투기 세력들이 중국 주식에서 자금을 빼내 비트코인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실탄으로 간주되는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계속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을 지지하는 기술적 지표와 분석들이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전반적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300억 증가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8%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시점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65억 달러로 17.27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5%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6으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84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4%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7881.68 달러, 저점은 6만4809.2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587 달러로 1.24% 하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2685.17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0.74% 오른 BNB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솔라나 0.71%, XRP 0.83%, 도지코인 0.83%, 트론 1.08%, 톤코인 2.50% 밀렸다.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 美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6만7070 달러로 1.40%, 11월물은 6만7665 달러로 1.43%, 12월물은 6만8095 달러로 1.43% 상승했다. 이더리움 10월물은 2596.00 달러로 1.39%, 11월물은 2617.00 달러로 1.32%, 12월물은 2628.00 달러로 1.61%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3으로 0.06% 후퇴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32%로 7.3bp 빠졌다.
#비트코인 ETF $5억5900만 순유입 … 6월 4일 이후 최대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전체적으로 5억590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는 6월 4일(8억8675만 달러) 이후 최대 순유입이다. 피델리티 2억3930만 달러, 비트와이즈 1억20만 달러, 블랙록 7950만 달러 등 대부분 펀드들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자금이 빠져나간 비트코인 펀드는 없었다.
이더리움 ETF에도 1700만 달러 순유입됐다. 블랙록 1430만 달러, 피델리티 130만 달러, 인베스코 갤럭시(QETH) 100만 달러, 21셰어스(CETH) 40만 달러 플러스를 기록했다. 순유출이 발생한 이더리움 펀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