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데일리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뉴욕대 행사에 참석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예상대로 약해진다면 나는 올해 1~2차례 금리 인하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데일리 총재는 지표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더 많이 내리거나 덜 내릴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연준 위원들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우리의 현재 확장 속에서 일부 같은 패턴이 이어지는 것을 봤다”며 “전성기 노동자들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신고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과 비교해 현재 확장이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도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당시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연말까지 추가로 50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경제를 확인했으며 기조 인플레이션 역시 월가 전망치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더 신중하게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에 힘을 주고 있다.
이날 데일리 총재는 고용시장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으며 더 이상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가 현재 균형 잡힌 상태로 보고,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동안 고용시장의 강세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데일리 총재는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의식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경제를 계속해서 평가하고 2%의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이라는 우리의 책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50bp의 금리 인하에 대해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정책의 재조정이었다고 강조하면서 금리 수준에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에도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올해 25bp씩 한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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