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이더리움(ETH) 리스테이킹을 지원하는 아이겐레이(EIGEN)의 성공적인 통합을 발표했다. 이로써 크라켄 사용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직접 이더리움을 리스테이킹할 수 있게 됐다. 이 통합은 10월 15일9현지시간)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크라켄은 리스테이킹 과정을 간소화해 보다 넓은 사용자층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현재 ‘크라켄 프로(Kraken Pro)’의 중급 이상 인증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미국 거주자는 규제 문제로 인해 이용할 수 없다.
리스테이킹 접근성 확대
크라켄의 글로벌 자산 성장 및 관리 책임자인 마크 그린버그(Mark Greenberg)는 올해 리스테이킹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리스테이킹이 주로 기술에 정통한 사용자들만 이용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린버그는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해 암호화폐를 다루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통합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리스테이킹은 이미 스테이킹된 자산을 사용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보안하는 방식이다.
아이겐레이어는 이더리움 위에 구축된 프로토콜로, 이미 스테이킹된 ETH를 재활용해 추가적인 네트워크나 프로토콜을 보안하는 동시에 더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통합을 통해 크라켄 사용자들은 플랫폼에서 이미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리스테이킹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크라켄의 자회사인 ‘스테이킹(Staked)’은 크라켄을 통한 ETH 리스테이킹의 검증자로 활동하며, 아이겐레이어의 주요 운영사로서 주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겐레이어 TVL 감소와 전망
아이겐레이어의 총 잠금 가치(TVL)는 최근 몇 달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아이겐레이어의 TVL은 6월 기록된 최고치 200억 달러에서 현재 114억 5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프로토콜의 에어드랍 캠페인 종료를 꼽는다.
그러나 중앙화 거래소인 크라켄을 통한 접근성 확대가 이 추세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더 많은 사용자가 참여하게 됨에 따라 아이겐레이어의 TVL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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