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테슬라가 약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새로운 주소로 이동했다고 더블록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동은 아캄 리서치(Arkham Research)가 추적한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총 7579개의 비트코인이 다섯 개의 새로운 주소로 이동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서 여섯 번의 테스트 거래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다수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이후 처음으로 지갑을 다시 활성화한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10월 15일 기준으로 테슬라는 약 972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7억 6600만 달러에 달한다. 과거 최고 보유량인 4만 3000 BTC에서 감소한 수치다.
아캄은 테슬라가 총 68개의 주소를 통해 1만 1509 BTC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또한 82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톤디저털에 이어 상장 기업 중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가 2년에 만에 갑작스레 코인을 이동하는 지에 대해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매각 준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비트코인 약 2억 7200만 달러를 매각하며 1억 2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2년 2분기에는 9억 36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각해 64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23일,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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