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정치 자금 지원에 집중하는 가운데 리플(Ripple)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슨은 최근 리플의 암호화폐 XRP 100만 달러 어치를 해리스 캠페인에 지원했다.
라슨은 지난 몇 년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 기부를 해왔으나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는 특히 확고하다. 그는 해리스와의 대화를 통해 후보의 혁신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가 기술 중심인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라는 점도 라슨의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
라슨은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기 전부터 개인 한도인 6600달러와 해리스 액션 펀드 PAC에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총 190만 달러를 지원했다. 반면, 암호화폐 산업 전체는 전반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비영리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의 대선 후원금 규모는 지난 대선의 13배에 달하며, 기부금의 약 3분의 2는 공화당을 지원하거나 민주당 반대에 사용되었다.
라슨은 해리스가 암호화폐 업계에 보다 실용적인 접근과 명확한 규칙을 제시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규제 접근을 비판했다. 그는 겐슬러의 접근이 국내 산업을 억누르고 비윤리적인 해외 운영자들만이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23: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