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이 영국에서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전직 사립은행 준법감시인이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보낸 편지에서 비롯됐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틱톡의 가상 화폐가 플랫폼의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간접적으로 법정화폐로 교환될 수 있어 FCA의 자금세탁방지와 테러 규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편지에서는 “틱톡의 리워드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자산을 법정화폐로, 혹은 법정화폐를 암호화 자산으로 교환하는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 사용자들은 ‘틱톡 코인’을 구매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이 선물은 다시 ‘다이아몬드’로 변환되어 현금으로 출금 가능하다.
그러나 틱톡 코인이 암호화폐로 분류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남아 있다. 현재 틱톡 코인은 단순히 ‘가상 코인’이나 ‘가상 토큰’으로만 언급되고 있어, 암호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틱톡은 호주의 자금세탁방지(AML) 당국에 의해 조사 대상이 된 적이 있으며, 미국 유타 주에서는 자금세탁 조장 및 미성년자 성적 착취 방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틱톡은 규제 준수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틱톡의 공식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01: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