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자산 관리업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다중 가상자산(암호화폐) 추적 펀드를 ETF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 캡 펀드는 △비트코인(BTC) △이더(ETH) △솔라나(SOL) 등을 추적하며, 이 펀드의 자산 규모는 5억2000만 달러를 초과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14일 SEC에 새로운 ETF 상장을 위해 규칙 변경을 요청하는 19b-4 서류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따른 8-K 서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NYSE의 규칙과 상장 변경 제안이 반영된다고 알렸다. 스팟 ETF 전환은 투자자들이 더 쉽게 펀드 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신청은 올해 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를 ETF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SEC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됐다.
SEC는 이전에 모든 스팟 암호화폐 ETF 신청을 거부했지만, 8월 법원 결정에서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자 입장을 바꿨다. 스팟 ETF는 기본 자산을 실물로 보유한 반면, 트러스트 및 기타 비스팟 펀드는 선물 계약을 통해 가격을 추적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펀드 내 주식을 사고팔기가 더 어려워졌다.
ETF로 전환된 후 투자자들은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변화로 인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GBTC ETF로 전환 6개월 전, 투자자들은 현물 비트코인보다 44% 할인된 가격에 GBTC 주식을 살 수 있었다. 전환 후 가격 격차는 없어졌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1월 전환 이후 210억 달러의 유출을 겪었으며, 이더리움 ETF는 7월 전환 이후 30억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10월 10일, 그레이스케일은 도지코인(DOGE), 월드코인(WLD), 주피터(JUP)을 포함한 35개의 알트코인을 잠재적 투자 상품 목록에 추가했다. 또한, 지난 3일 Aave 투자 펀드, 9월 12일 XRP 트러스트, 8월 22일 Avalanche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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