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리플의 법적 싸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리플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회사의 법적 대응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싸움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리플은 지난 10일 교차 항소를 제출했으며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여전히 XRP를 증권으로 규정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폭스 기자 일레너 테레트는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데로티의 발언을 전했다. 알데로티에 따르면 SEC는 16일까지 주요 사안을 담은 서류(Form C)를 제출해야 하며, 리플은 7일 뒤 교차 항소를 위한 서류를 제출해 대응할 예정이다. 서류가 제출된 후 양측은 법적 절차를 위한 브리핑 일정을 협상하게 된다.
서류 제출 후 SEC는 수정된 서류를 준비하고 제출하는 데 최대 90일이 걸릴 수 있다. 이 서류에는 SEC의 법적 주장이 포함되며, 알데로티는 SEC가 이 기간을 모두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리플은 이에 대한 답변 서류를 제출하고 SEC의 주장에 대한 반박 및 입장 강화를 진행한다.
리플의 교차 항소 결정은 법적 쟁점을 명확히 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알데로티는 “투자 계약은 필수적인 권리와 의무가 계약에 포함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다”며 교차 항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EC는 2일 항소 통지서를 통해 이전 판결의 일부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 법적 절차는 내년 7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리플은 장기적인 법적 싸움에 대비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리플 스웰(Ripple Swell)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새로운 파트너십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리플 USD(RUSD)의 진전 상황이 포함될 수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리플의 미래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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